교황, 무슬림 인구 70% 바레인서 ‘평화의 메시지’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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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 이 모든 것은 죽고 나면 사라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역대 현직 교황 최초로 3일 바레인을 방문한다.
바티칸 관영 매체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바레인을 방문해 '대화를 위한 바레인 포럼: 인류 공존을 위한 동서양' 행사에 참석한다.
교황 즉위 이후 39번째 해외 방문으로, 현직 교황 중에는 최초로 바레인 국가를 방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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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황 방문은 역대 최초
핵전쟁 위기에 인류공존 강조할 듯
“부와 성공, 이 모든 것은 죽고 나면 사라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역대 현직 교황 최초로 3일 바레인을 방문한다. 바레인은 인구 70%가 무슬림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이 이어지며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전날 미사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잃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관영 매체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바레인을 방문해 ‘대화를 위한 바레인 포럼: 인류 공존을 위한 동서양’ 행사에 참석한다.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의 초청에 응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 즉위 이후 39번째 해외 방문으로, 현직 교황 중에는 최초로 바레인 국가를 방문하는 셈이다. 폴 힌더 가톨릭 주교는 “지역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을 강화하고, 종교 간 대화에 또 다른 활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지상의 평화’다. 포럼 주제가 동서양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폐막식 연설에서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선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바티칸뉴스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북한의 핵 도발 위기가 고조되자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이슬람 교도들과 함께 교류하는 모습을 직접 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집트 최고 종교기관 알 아즈하르 대이맘(최고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를 비롯해 이슬람 장로회의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레인 방문 하루 전인 지난 2일 열린 미사에서도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삶의) 목표, 여정의 의미를 잃지 말라”며 “사람이 죽으면 최고의 경력, 위대한 업적, 명망과 인정, 부의 축적, 세속적인 이익은 모두 한순간에 사라진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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