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자이언트 스텝'…빚투 이자 '13%' 시대 시작되나

신항섭 2022. 11. 3.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미 10%대에 진입한 증권사 빚투 이자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국내 기준금리 인상 후 한달 후 이뤄지며 시행 20일 전 공지해야 한다"면서 "이달 금통위 인상 등을 예상할 때, 다음달이나 내년 1월에 추가적 신용거래융자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국내 금리인상시 빚투도 동반 상승…연체이자 이미 12%
증권가 "다음달이나 내년초께 추가 상승 예상"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이미 10%대에 진입한 증권사 빚투 이자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75bp 인상)에 맞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통상 신융융자금리는 국내 기준금리 인상 후 약 한달 뒤에 오르는 성향이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이는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에서 3.75~4.00%로 변경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인상한 바 있다.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신용거래융자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신용거래융자 금리란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을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실제로 올해 증권사들 대부분이 세차례 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상승을 고지한 바 있다.

현재 신용융자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증권이다. 현대차증권은 90일 초과 신용거래에 10.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유안타증권이 10.3%(151일~180일 기준)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빚투의 이자율이 최대 13%까지 오를 수도 있다. 연체시 이자율은 이미 12%대를 적용 중이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장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등은 연체시 최대 12%의 이자를 받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국내 기준금리 인상 후 한달 후 이뤄지며 시행 20일 전 공지해야 한다"면서 "이달 금통위 인상 등을 예상할 때, 다음달이나 내년 1월에 추가적 신용거래융자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