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금융상품 수익률 5%로 '첫 발'…노후 형편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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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1~2%에 머무르며 '쥐꼬리 수익률'이란 오명이 늘 붙어 다녔죠. 그
래서 금융투자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전 지정 운용제도 즉, 디폴트옵션이 본격 도입되는데요.
100여 개가 넘는 상품들이 승인을 받았는데, 원리금 보장상품의 수익률은 기존 상품보다 소폭 높은 5%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송 기자, 많은 상품들이 승인됐네요.
구체적으로 몇 개나 됩니까.
[기자]
네, 220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이 신청됐고,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심의를 통해 165개 상품을 승인했습니다.
4개 중에 3개 꼴로 승인을 받은 겁니다.
대부분의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 강화와 사전 지정 운용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원리금 보장상품의 금리를 기존보다 높게 잡았습니다.
승인 상품의 금리는 11월 원리금 보장상품 기준으로 5.13%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평균 수익률 6~8% 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국내 기존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상품의 평균 수익률보다는 높게 형성됐습니다.
[앵커]
이 많은 상품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근로자는 퇴직연금사업자로부터 제시받은 디폴트옵션 상품 중 하나의 상품을 고르게 되는데요.
위험자산과 안저 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펀드 상품인 TDF나 밸런스드 펀드, 혹은 이보다 더 안정적인 걸 원하면 원리금 지급형 상품 등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하면 됩니다.
어떤 상품을 고를지 모르겠을 땐 가입한 금융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업계에선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서 2024년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최대 25조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수급 공백으로 불안했던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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