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용산서장·서울청 상황관리관 수사의뢰

최의종 2022. 11. 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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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감찰하는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을 수사 의뢰한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상황관리관이었던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류미진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 2일 당시 용산서장이었던 이임재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후임으로 경찰청 재정담당관 임현규 총경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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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의뢰 예정

서울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감찰하는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당시 관할하던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을 수사 의뢰한다. /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감찰하는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을 수사 의뢰한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상황관리관이었던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류미진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당시 용산서장 이임재 총경도 수사 의뢰한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류 총경은 상황관리를 총괄해야 하는데도 이를 태만히 해 상황 인지와 보고가 지연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총경은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으며,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려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57명이 부상을 입었다. 외국인 26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

사고 직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75명 규모 수사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과 경위 수사에 나섰다. 이후 독립성을 확보한 501명 규모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편성했고 지난 2일 용산구청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참사 당일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며 무한책임을 통감하고, 별도 특별기구를 설치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후 감사담당관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감찰팀을 설치해 고강도 감찰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 2일 당시 용산서장이었던 이임재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후임으로 경찰청 재정담당관 임현규 총경을 발령했다. 이날 이 총경과 함께 수사의뢰하는 류 총경 후임으로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제1기동대장 백남익 총경을 발령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앞으로도 이번 사건에 관한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수사 의뢰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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