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 2만원 ‘눈앞’… 다시 치솟는 외식물가

김만용 기자 2022. 11. 3.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풀 꺾이는 듯싶었던 소비자 물가가 10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올 연말 서민 외식비와 개인 서비스비가 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만간 '삼겹살 1인분 2만 원' '비빔밥 1인분 1만 원'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지역의 삼겹살 외식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1만8851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밥상물가 고공행진 :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비빔밥도 곧 1만원 진입할듯

치킨 10.3% · 생선회 9.2% 올라

한풀 꺾이는 듯싶었던 소비자 물가가 10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올 연말 서민 외식비와 개인 서비스비가 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만간 ‘삼겹살 1인분 2만 원’ ‘비빔밥 1인분 1만 원’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지역의 삼겹살 외식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1만8851원이었다. 1년 전(1만7188원)보다 10% 가까이(9.7%) 올랐다. 지난해 9월 9577원이었던 서울의 냉면 한 그릇 가격도 1만 원(1만500원)대로 진입했고, 비빔밥 1인분도 9115원에서 9654원으로 올랐다. 김밥 한 줄은 2731원에서 3046원으로 1년 새 11.5% 뛰었다. 보통 자장면 한 그릇(6300원)과 칼국수 1인분(8423원)도 각각 13.8%, 12.9% 오르는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외식 메뉴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외식비 상승세는 2~3개월간 소강 국면을 보였다. 하지만 10월 들어 자영업 영업에 필수인 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이 크게 올랐다. 외식비는 물론, 개인 서비스비가 아직 고점을 찍은 게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5.7%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개인 서비스 상승률은 전월(6.4%)과 같은 6.4%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8.9%로 전월(9.0%)보다는 낮아졌지만, 치킨(10.3%), 생선회(9.2%) 등을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월 서울 지역 미용실 커트 평균 가격도 2만385원으로 1년 전보다 1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비와 이용실 커트 가격도 각각 12.6%, 12.3%를 기록,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 배 수준으로 오른 바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