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일 임시 주총…유명희, 허은녕 사외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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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열린 임시 주총 인사말을 통해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의 이사 총수 과반 요건을 충족시키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사 발전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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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6명, 사외이사 5명으로 사외이사 과반…"이재용 회장 취임 후에도 이사회 중심 경영"
삼성전자가 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열린 임시 주총 인사말을 통해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의 이사 총수 과반 요건을 충족시키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사 발전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정기 주총에 앞서 임시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를 선임,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조기 선임을 위해 6년 만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계열사 부당 합병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표결 결과 각 안건에 대한 찬성률은 유명희 사외이사 선임의 건 99.25%, 허은녕 사외이사 선임의 건 88.29%였다. 유명희 사외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통상교섭본부장이던 2020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허은녕 사외이사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주총에서 김종훈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허 사외이사에 대해 "에너지·자원·환경 관련 경제 및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유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국제통상전문가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심화하는 글로벌 기업 간 주요 경쟁 상황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결에 앞서 질의응답 때 한 주주는 "사외이사 후보들의 약력과 경력 등을 보면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분들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삼성전자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사외이사 선임 안건의 원안 승인에 동의했다.
또 다른 주주는 "4개월 뒤에 정기 주총이 있는데 임시 주총을 열어 선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상법상 내년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충원할 수도 있었지만, 이사회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자 임시 주총을 소집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앞서 한화진 사외이사가 4월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돼 사임하고, 박병국 사외이사가 5월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삼성전자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4명으로 줄었으나, 이번 선임으로 다시 6명으로 늘었다. 사내이사는 5명으로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전자 주주 600만 명 돌파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사전 신청한 주주를 대상으로 이날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또 2020년 도입한 전자투표 제도를 이용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총 시작 시간인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출석 주주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56명이었다. 출석 주주의 의결권 있는 주식 수는 주식 총수 56억3528만 주 중 74.3%인 41억8674만 주로 집계됐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9월 19일 기준 주주 총수는 601만4851명으로 처음으로 주주 수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시작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은 어두운색 복장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김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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