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짜’ 오원석 vs ‘장수 용병’ 요키시

■ 내일 SSG vs 키움 KS 3차전

오, 2020년 데뷔…피칭 상승세

올 키움 상대전적 7경기서 3패

요키시,4년차로 매년 10승 이상

올 SSG 상대전적 3경기서 1패

SSG와 키움이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1승 1패를 나눴다. 1차전은 키움이 적지에서 7-6으로 승리했고, 2차전은 6-1로 SSG가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3일 하루 쉬고 4일부터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재개된다. 양 팀에 3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87.5%(16차례 중 13차례)다.

1승 1패의 균형을 깨고 앞서나가기 위해선 선발 투수들의 분발이 필수적이다. 실제 앞선 2차전에선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SSG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양 팀 사령탑은 3차전 선발투수로 오원석(SSG·왼쪽사진)과 에릭 요키시(키움·오른쪽)를 예고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를 3차전 선발로 염두에 뒀지만, 그가 1차전에 구원 등판해 많은 공(39개)을 던지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왼손 투수 오원석은 SSG 선발 마운드의 미래다. 2020년 데뷔한 오원석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해다. 오원석은 2021년 33경기에서 7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9를 남겼다. 올핸 31경기(선발 등판 24회)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유지했다. 올해 미국에서 돌아온 김광현에게 각종 노하우를 받아 피칭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키움을 상대로는 다소 부진했다. 7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3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8.14로 높았다.

요키시는 키움의 에이스. 올핸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래 매년 10승 이상을 챙겼지만 아직 가을 무대 승리가 없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4경기에 등판(2회 선발·2회 구원)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요키시는 앞서 1차전에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총 투구 수는 26개. 요키시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5를 남겼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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