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카카오, 실적도 '먹통'…성장 주춤

강산 기자 2022. 11.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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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광고와 콘텐츠 사업이 부진했습니다. 

강산 기자, 고속 성장하던 카카오가 역성장했다고요? 

[기자]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1조 8587억 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5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 2분기 30%대를 유지하던 매출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영업이익 전망치보다도 약 300억 원 낮은 수준입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쇼핑,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영향인데요.

콘텐츠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9% 줄었는데, 특히 게임 매출이 36% 감소하며, 전체 사업 부문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게임 '우마무스메'의 경우 올해 미숙한 게임 운영으로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이 '마차 시위'를 하는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앵커] 

먹통 사고 보상은 3분기 실적에 반영이 안 됐는데, 보상비용이 향후 실적에 부담요소가 되겠군요? 

[기자]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 7~9월 성과를 집계한 것으로, 먹통 사태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는 먹통 사태에 따른 서비스 장애 기간을 127시간 30분으로 공식화하고 오는 6일까지 유·무료 이용자 피해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오늘(3일)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매출 손실과 이용자 직접 보상에 따른 단기적인 재무 영역은 약 400억 원 규모이나 아직 지원책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와 파트너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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