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피령 울렸던 北 ICBM…2단 분리하다 비행 실패

김지훈 기자 2022. 11.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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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총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회의를 열고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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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상보)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현재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은 전날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미사일을 쏜 것은 분단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 삼아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 2022.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 오전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총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미 압박용 전략도발 수단인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의 제원은 비행거리 약 760km, 고도 약 1920km, 속도 약 마하 15로 탐지됐다.

우리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2단 분리는 했지만 정상 비행에 최종적으로 실패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일본 측의 최초 발표와 달리 일본 열도를 넘어간 것도 아니었다. 이날 일본 정부는 북측의 ICBM 추정 미사일 발사에 따라 미야자키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전날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날아오자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단거리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30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였다. 보다 구체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회의를 열고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김 의장은 라캐머라 사령관과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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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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