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참사로 지인 잃어...죄스럽다”

2022. 11. 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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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지인을 떠나보낸 뒤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역 참사 현장 앞 추모공간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홍석천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많이 고민하게 된다"라며 '이태원참사'와 '이태원참사 피해자를 애도합니다'를 해시태그로 달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15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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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홍석천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지인을 떠나보낸 뒤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역 참사 현장 앞 추모공간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젯밤은 참 힘들었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다” 라며,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더 잘해 줄 걸. 더 자주 만날 걸”이라며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다”라며 지인을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돌아오는 길에 용기를 내어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들렀다. 이십 년 넘게 매일같이 다니던 길이었다. 한 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그저 희생자분들께 미안하단 말뿐이다. 저와 같은 마음, 온 국민이 다 같으리라 믿는다”며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그는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라며 “일도하고 친구들과 밥을 먹고 운동을 하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전화를 해도 순간순간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 생각에 한없이 미안해진다.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거 같다.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해본다”고도 적었다.

홍석천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많이 고민하게 된다”라며 ‘이태원참사’와 ‘이태원참사 피해자를 애도합니다’를 해시태그로 달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15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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