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독립·전문성 강화”… 삼성전자, 6년 만에 임시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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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6년 10월 이후 6년 만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기다리지 않고 서두른 데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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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6년 10월 이후 6년 만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기다리지 않고 서두른 데 대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일 오전 경기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제54기 임시주총을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출석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는 41억8684만410주였는데, 이중 유 사외이사 선임 건은 99.25%(41억5552만1157주)의 찬성률을 기록했고, 허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찬성률은 88.29%(36억9655만6302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 이사회는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늘었고, 사외이사도 4명에서 6명으로 늘어 사내이사(5명)보다 많아지게 됐다. 앞서 지난 4월 한화진 사외이사가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돼 사임하고, 박병국 사외이사가 5월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삼성전자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4명으로 줄어들었다.
상법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게 돼 있다. 이에 미달할 경우 이후 열리는 첫 주총에서 충원해야 한다.
이날 현장엔 5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의장인사에서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 이사회 과반 요건을 충족하고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고, 회사 발전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임시주총은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직후 처음 개최되는 주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주총에서는 이 회장과 관련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고 30여분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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