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째 탄도미사일 발사…1발은 ICBM 가능성
분단이 되고 처음으로 북방한계선을 넘어서까지도 미사일을 쐈던 북한이 오늘(3일)도 아침일찍부터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장거리 한발, 단거리 두발이었는데요. 이 소식부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지용 기자, 오늘 쏜 한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북한이 동해상으로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첫번째 미사일은 오늘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습니다.
탄두와 추진체가 분리돼,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ICBM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 시간쯤 뒤인 8시 39분엔 평안남도 개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추가로 쐈습니다.
군 당국은 장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 약 1920km, 속도 약 마하 15로 파악했고,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의 비행거리는 약 330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해당지역에 경보가 내려졌었는데 일본 열도를 넘지는 않았다는거죠?
[기자]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오전 7시 50분 동북부 니가타현, 야마가타현, 또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 피난 지시를 내리고 전국 순시경보시스템 'J얼러트'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쯤 뒤, 일본 방위성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다"고 정정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쏜 미사일이 탐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당국이 지금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실패 가능성까지 보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이날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정상 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됐다고 추정됩니다.
하지만 일본 당국 초기 분석에서 이 미사일은 최고 고도 2000㎞로, 약 750㎞를 비행하다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도 발사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간 공조 아래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합참 "북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단거리 2발 포착"
- 한국 영토 겨냥해 쏴…패턴 바뀐 북한 도발, 의도는?
- 참사 뒤 "정권 퇴진운동 가능성"…경찰 '동향 문건' 파장
- 내각 총괄인데…한 총리, 부적절 농담해놓고 '화살' 돌리기?
- "동생에게 헌혈을" 부탁에 쏟아진 온정…"시민께 깊이 감사"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