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레알이 원한다...안첼로티 감독 픽" 이탈리아발 소식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의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인플루언서 다미아노 에르 파이나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어떻게든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100만 명이 넘는 이탈리아 유명인이며, 자국 스포츠 스타들과 각별한 사이다.
김민재는 올해 여름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탈리아에 처음 발을 디딘 3개월 동안 극찬 세례를 받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정말 강한 수비수다. 괴물 같다.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달려가 문제를 해결한다”고 칭찬했다.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처음에는 김민재를 잘 몰랐다. 하지만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인 김민재를 보고 감탄했다. 그의 능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성장한다. 김민재를 영입한 나폴리 단장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로 출전한 크리스티안 파누치 역시 “김민재는 믿을 수 없는 신체 조건과 축구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그의 수비력을 보면 황홀해진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수비 강국’ 이탈리아에서도 수비력을 인정받은 김민재가 이제는 스페인 무대를 노크할 수 있을까.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아 보인다. 스페인 구단들은 한 팀당 비EU(유럽연합) 선수를 3명씩만 등록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질 출신 비니시우스, 호드리고, 에데르 밀리탕으로 비EU 쿼터를 채웠다.
이적 실현 여부를 떠나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와 엮인 것만으로도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의 모든 일정 중에서 단 1경기만 빼고 모두 출전했다. 나폴리는 13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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