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美 중간선거 전 北 핵실험 가능성,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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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11월8일) 전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핵실험 준비가 끝난 것은 맞지만 임박했다고 볼 증거는 확실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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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美 중간선거 영향 미치기 어려워
中 당대회 이후 대북정책 기조도 살펴봐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11월8일) 전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홍 실장은 그 이유에 대해 “북한도 정치적 타이밍을 고려할텐데, 미국 중간선거에 굳이 영향을 미쳐야 할 이유가 없고, 자신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공산당 당대회가 끝나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가동되고 있는데, 최소 3~4개월 동안은 대외 전략이 구체화되는 시기”라며 “그것을 예의주시해야 하는데 바로 핵실험을 하면 중국도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북한은 먼저 핵도발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선제성보다는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맞춰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핵실험이 무엇에 대응하는 것이냐를 볼 때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핵실험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지반이 단단하고 건조한 날씨여야 하는 등 기후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역시 같은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며 “북한이 기술적인 목적으로 핵실험을 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없다”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핵실험을 한다면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며 “미중의 전략적 관계 속에서 미국을 대단히 곤궁으로 몰 수 있는 카드가 돼야 하는데, 그걸 쓰기엔 아직 빠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 약 1920km, 속도 약 마하 15, 단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30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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