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 우승을 위한 첫걸음을 때다

박종호 2022. 11. 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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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에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아산 우리은행이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9-54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김단비가 선보인 활약은 팀과 오랜 기간 뛴 선수 같았다.

김단비는 돌파 득점으로 본인의 우리은행 데뷔 득점이자 팀의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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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에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이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9-54로 승리했다. 김단비(180cm, F)는 데뷔 경기부터 33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그 이유는 김단비를 영입했기 때문. 하지만 조직력에서는 물음표가 있었다.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차출됐고 팀 연습을 할 시간이 적었다.

이를 의식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단비와 다른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국가대표 차출 전 한 달 정도와 차출 후 2주 정도밖에 함께 훈련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노련함을 믿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김단비가 선보인 활약은 팀과 오랜 기간 뛴 선수 같았다.

김단비는 돌파 득점으로 본인의 우리은행 데뷔 득점이자 팀의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살렸다. 다른 팀원들도 김단비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1쿼터에만 30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단비는 13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2쿼터에도 김단비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단비는 7점을 추가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비어있는 팀원들을 찾았고 팀원들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단비는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전반 종료 시점 김단비는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또한 44-22로 앞서나갔다.

김단비의 3쿼터는 잠잠했다. 동시에 우리은행의 공격도 연이어 실패했다. 그 사이 BNK에 분위기를 내줬다. 그렇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단비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팀의 공격이 풀리지 않자 본인이 직접 공격에 나섰다. 김단비는 돌파로 팀의 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미드-레인지, 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했다.

거기에 3점슛까지 추가하며 11점을 몰아쳤다. 김단비는 4쿼터에 5개의 슈팅 모두 성공했다. 거기에 어시스트와 블록슛도 하나씩 추가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상대의 에이스 김한별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적절한 도움 수비와 스위치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제어했다. 그 결과, 11점만 허용했다.

위 감독은 경기 종료 4분 1초를 남기고 김단비를 교체했다. 이날 최고의 데뷔전을 펼친 김단비는 홈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경기 후 위 감독에게 김단비의 장점을 묻자 “김단비는 센스도 좋고 할 수 있는 게 많다. 하지만 최대 장점은 인사이드의 힘인 것 같다”라며 “단비에게 공격에서는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 팀에 공격을 잘하는 선수들도 많고 단비도 알아서 잘한다. 하지만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봐주고 도움 수비 가는 것은 많이 요구했다. 오늘은 그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단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이 긴장한 선수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 반성할 부분도 많이 있는 경기였다. 손발도 맞지 않았다. 그 부분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리고 “팀원 중 본인이 공을 소유해야 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감독님이 잘 조절해 주시면서 모두가 공격에 골고루 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100%를 만드는 게 숙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1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이날 김단비가 선보인 활약은 기대감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과연 우승을 위해 이적한 김단비와 우승을 위해 김단비를 영입한 우리은행이 본인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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