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홈페이지 50분 동안 먹통···백신 예약도 차질

민서영 기자 2022. 11. 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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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이 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연합뉴스

3일 오전 질병관리청 홈페이지가 50분 가까이 ‘먹통’이었다가 복구됐다. 질병청은 보안 인증서 갱신이 늦어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3일 질병청에 따르면 질병청 홈페이지와 이와 연결된 코로나19 홈페이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등이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49분까지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연결이 비공개로 설정돼있지 않습니다. 공격자가 www.kdca.go.kr에서 정보(예: 비밀번호, 메시지, 신용카드 등)를 도용하려고 시도 중일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예방접종 사전예약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업데이트가 차질을 빚었다. 매일 오전 9시30분 코로나19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확진자 발생통계에도 접근할 수 없었다.

질병청은 매일 해오던 코로나19 통계 보도자료 배포를 지난달 31일부터 중단하고 홈페이지 업데이트로 갈음하기로 했다. 그러나 3일 통계 오류가 오전 9시30분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별도 통계자료를 배포했다.

질병청은 “보안망의 접속을 허용해주는 인증서 만료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증서 만료 이전에 갱신하지 않아 발생한 오류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와 백신 예약 등 주요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는 질병청의 홈페이지가 단순 업무 착오로 먹통이 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외부 누리집(홈페이지) 전반에 대한 보안 인증서 만료일자를 점검하는 등 서버 전반에 대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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