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중간선거 지지율 하락 ‘비상’...상·하원 다 내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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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공화당 지지율이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2일~26일(현지 시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6%가 공화당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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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공화당 지지율이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2일~26일(현지 시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6%가 공화당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라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지난 8월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47%로 공화당(44%)에 3%p 앞섰는데 전세가 역전된 것.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여론조사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도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51%로 예상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 승리 확률이 83%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패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불출마 압박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WSJ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024년 대선 ‘리턴 매치’ 시나리오에서 트럼프와 동률(각각 46%)이었다. 지난 8월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6%p 차로 앞섰다.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의 3분의 1을 새로 뽑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법인세 인상, 기후 변화 대응, 총기 규제 등을 앞세운 ‘바이든 이니셔티브(계획)’가 줄줄이 막히거나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상·하원 다수를 차지할 경우 지난 8월 민주당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기후 변화 지출, 대기업 증세 등에 대한 폐기 표결을 추진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그동안 스스로 능력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외부 호재’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6월 보수 성향 우위의 연방대법원이 여성 낙태 권리를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직후 여성들의 유권자 등록이 급증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7월부터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 전역 휘발유 값이 일부분 안정되면서 친여 매체들 사이에선 ‘블루 웨이브(민주당 바람)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지난달 감산 결정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하자 민주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정부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고, 국민들은 크게 실망.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데도 “미국 경제는 문제없다”며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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