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재차관, 해외 재경관에 “대외현안 적기 대응” 주문

미·중·일 등 주요국 재경관 9명과 화상회의 개최
“대외이슈 급증, 우리 경제 미치는 파급 영향 커져”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국 재정경제금융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대외이슈 급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도 커지고 있어 주요 현안에 대한 신속한 동향 파악과 적기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금융관은 미국·중국 등 주요 공관에 파견돼 주재국 정부와 재정경제·금융 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기재부 대외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는 미국·중국·일본·영국·유럽연합(EU)·독일·러시아·아세안 등 주요국 재경관 9명이 참석했다.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와 글로벌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외 여건이 엄주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재부는 재경관들로부터 주요국과 지역별 현안에 대한 현지 정보를 공유하고 최근 대외 현안들이 세계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회의에 참석한 재경관들은 미국 중간선거와 중국 당대회, 영국의 총리 교체 등 주요국 정 치이벤트에 따른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과 우리 경제 영향에 대해 보고했다.

주요국 통화 긴축이 지속됨에 따른 글로벌 외환·금융시장 영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식량·에너지 시장 전망 등 현안도 공유했다.

방 차관은 “여러 요인들이 겹치면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외 현안의 동향 파악과 적기 대응을 위한 현지 공관의 중요성을 강조ㅤㅎㅒㅆ다. 재경관들에게는 주재국 정부·싱크탱크·기업 등 현지 관계자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재경관 회의를 통해 파악된 현지의 견해·분석 및 정책 제언을 정부의 대외경제 대응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향후 재경관 회의를 분기별로 정례 개최해 대외여건과 대외경제 현안들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