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합참 “‘화성-17형’ ICBM 발사...정상비행은 실패”

김문관 기자 2022. 11.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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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ICBM으로 사거리 1만5000㎞의 '화성-17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사일 최고 속도로 탐지된 마하 15는 지난달 4일 북한이 발사해 4500㎞를 날아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개량형의 최고 속도 마하 17보다 느리며, 통상 마하 20 전후로 형성되는 ICBM 속도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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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번째 ICBM 도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뉴스1

북한은 3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건 올해 7번째다. 전날 25발의 미사일 도발에 이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8시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ICBM으로 사거리 1만5000㎞의 ‘화성-17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2단 분리 과정을 거쳤으나 정상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미사일 최고 속도로 탐지된 마하 15는 지난달 4일 북한이 발사해 4500㎞를 날아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개량형의 최고 속도 마하 17보다 느리며, 통상 마하 20 전후로 형성되는 ICBM 속도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단 분리 이후 탄두부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 채 날아가다가 계획했던 궤적보다 일찍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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