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이거 두고 갔더라” 호주 운전자 놀라게한 속옷 1000장 정체

김가연 기자 2022. 11. 3. 11: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 속옷 브랜드 날라의 마케팅. /트위터 '9 breaking news'

호주 한 속옷 회사가 파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교외 본다이의 운전자들은 지난주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려다 깜짝 놀랐다. 차량 앞 유리에 여성용 속옷과 쪽지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쪽지에는 “자기! 어젯밤 우리 집에 이거 놓고 갔더라”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쪽지 하단에는 ‘날라’라는 이름도 적혀 있었다. 속옷과 쪽지를 발견한 운전자들은 당황스러워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공유했다.

이는 호주의 속옷 브랜드 날라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준비한 마케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날라 측 대변인은 교외 지역에 수천 켤레의 속옷이 흩어져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 마케팅에 대해 “수백 명이 소셜미디어에 모여 얘기를 했으니 마케팅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날라의 속옷을 받은 한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에 이걸 받은 사람이 또 있나? 정말 재밌다”라며 “마케팅 천재”라고 적었다.

반면 배우자나 연인이 있는 사람을 곤란하게 했을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건 많은 사람들에게 두통거리가 될 수 있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도 “아내가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 가능하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