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4차전 관전 포인트…SSG 좌완 트리오 vs 키움 좌타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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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4∼5일 벌어지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4차전의 관전 포인트는 왼손의 대결이다.
SSG는 오원석 강판 이후 불펜 총력전으로 맞설 예정이며, 에릭 요키시가 무너지면 별다른 방책이 없는 키움도 불펜 투수를 몽땅 쏟아붓는 올인 전략으로 3차전에 임할 예정이어서 4일이 이번 시리즈 운명을 결정 지을 사실상의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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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타순 김준완·김혜성·이용규 깨어나야 키움 타격 부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4∼5일 벌어지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4차전의 관전 포인트는 왼손의 대결이다.
우완 강속구 투수 윌머 폰트의 역투에 힘입어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SSG는 오원석, 숀 모리만도 두 왼손 투수를 선발로 내보낼 참이다.
불펜에서 왼손 타자 스페셜리스트로 맹활약한 김택형을 더해 이들 좌완 트리오 세 명의 활약상에 SSG의 승패가 달렸다.
정규리그 144경기를 치르고 나서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한국시리즈 2경기를 합쳐 벌써 가을 야구 11경기를 뛴 키움은 3일 소중한 휴식을 맞았다.
체력을 재정비하고 무뎌진 좌타라인의 창끝을 가다듬을 기회다.
김준완, 이용규, 이정후, 김혜성, 김태진으로 구성된 키움 좌타자들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야시엘 푸이그, 임지열, 전병우 등의 결정적인 홈런이 키움의 상승세를 부채질했지만, 짧게 끊어치는 스윙으로 상대 팀 투수들이 무척 까다로워하는 좌타자들이 제 몫을 했기에 키움 타선은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좌타라인의 매서움은 이전 시리즈보다 덜하다.
1번 타자 김준완(5타수 무안타, 볼넷 4개), 4번 타자 김혜성(9타수 무안타), 이용규(4타수 무안타)가 아직 한국시리즈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6번 타자 1루수 김태진만이 7타수 3안타로 분전 중이고, 타선의 구심점 이정후마저 9타수 2안타로 잠잠하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에이스 안우진의 이후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왼손 타자들이 터지지 않으면 키움은 최악의 상황에 놓인다.
이에 반해 20여일 이상 푹 쉬고 한국시리즈에 나선 SSG 투수들의 어깨는 무척 싱싱하다.
올해 키움에 3패, 평균자책점 8.14로 고전한 3차전 선발 오원석의 투구를 봐야겠지만, 필승 계투조로 경기 후반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김택형의 투구는 신뢰할 만한 수준이다.
김택형은 KS 1∼2차전에 연속 등판해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 좌타라인의 맥을 끊는 중대한 임무를 잘 수행했다.
김택형이 9월 이후 평균자책점 8.76으로 난조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휴식 기간에 제구 영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모리만도는 구원으로 등판한 1차전에선 패전 투수가 됐지만, 선발로 나서면 내용이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SSG 내부에서 피어오른다.
김광현이 5차전에 등판한다고 보면, SSG는 사실상 좌완 선발 삼총사와 김택형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맡긴 셈이 된다.
SSG는 오원석 강판 이후 불펜 총력전으로 맞설 예정이며, 에릭 요키시가 무너지면 별다른 방책이 없는 키움도 불펜 투수를 몽땅 쏟아붓는 올인 전략으로 3차전에 임할 예정이어서 4일이 이번 시리즈 운명을 결정 지을 사실상의 분수령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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