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미사일, 한일 동시 겨냥...양국 협력 절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의원 합동총회에 참석해 “어제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국과 일본을 향한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올해만 들어 벌써 30번째 도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도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연이은 북한의 도발이 곧 ‘7차 핵실험’으로 이어지는 수순이라며 한일 양국의 협력이 이전보다 더 중요해진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보유국인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의 경제·안보협력은 이전보다 더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합동총회 논의가 양국을 둘러싼 현안을 두루 감안해 우리의 50년 전통에 걸맞은 진지하고 깊은 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함께) 손잡고 한일 공동번영 시대를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한일의원연맹 총회는 매년 한일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는 정기 행사다. 올해 행사는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으며, 서울 개최는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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