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日과 세계 자유·평화·번영 위협 도전에 맞서 나갈 것"

기사내용 요약
제4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축사
"국제정세 엄중, 특히 北 무력도발 세계평화 위태"
"한일 의원 결속·신뢰 두 나라 소통·협력 원동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일본과 함께 세계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이러한 도전에 지혜롭게 맞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 참석, 축사에서 "국제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 기후 위기, 식량과 에너지 안보 위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전 세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도발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9월 대한민국 조문 사절단으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고 기시다 총리와 회담 자리에서 두 나라가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3년 만에 상호무비자 입국이 재개됐고, 막혀있던 바닷길도 다시 열렸다. 양국 국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한일·일한의원연맹은 지난 반세기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공헌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오늘 총회에서도 동북아 안보협력, 반도체와 수소에너지 협력, 인적교류 활성화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의원들의 결속과 신뢰는 우리 두 나라 사이에 소통과 협력의 공간을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지난 주말 이태원 불의의 사고로 일본인 두 분이 유명을 달리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한국 국민을 위로해주신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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