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추정` 北장거리 미사일, 비행거리 760㎞·고도 1920㎞

합참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중 하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 군 당국이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취재진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오전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먼저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760㎞, 고도 약 1920㎞, 속도 약 마하 15로 탐지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했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합참은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