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이 달 중순 5~6만명대” 12만명 대 급증 전망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앞으로 5~6만명대, 많게는 12만명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인 11월 중순부터 4만8994명, 2주 후 5만794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간 일평균 3만9193명이었다. 이 연구팀은 위중증 환자 수(2일 303명)가 1주 후 347명, 2주 후 409명으로 증가할 것으로도 예측했다.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 연구팀 역시 지난 2일 5만4766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뒤인 9일 4만9999명, 2주 뒤인 16일 6만402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연구팀 또한 2일 59명이었던 일일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가 9일에는 73명, 16일 8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더 나아가 숭실대학교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최근 넉 달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8만5859명으로 늘어난 뒤 16일 12만5576명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8일 일평균 3만8002명으로 주춤한 뒤, 9~15일 4만363명으로 조금 늘어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평균 유효 재생산지수가 1.16명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