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대형참사엔 위로하더니...北, 하루에 1000억원어치 쐈다 [北 핵실험 우려 고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북한이 이틀에 걸쳐 무력 도발을 단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들은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상황에 북한이 도발을 했다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 참사에 대해 보도도 하지 않고, 위로와 애도 표명 없이 오히려 역대급 도발을 단행하는 배경에는 '계획대로 간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북한이 이틀에 걸쳐 무력 도발을 단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대남 여론을 감안해 한국의 재난이나 참사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위로 메시지를 보내왔던 그 동안의 관례를 깨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3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 대응 및 7차 핵실험을 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5차례에 걸쳐 무력 도발을 단행한 2일 한미 외교부 장관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유선협의를 가졌다. 특히 이들은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상황에 북한이 도발을 했다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우리의 국가애도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대남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한은 과거 한국의 대형 재난이나 참사에 정중한 위로 입장을 표명해왔다. 북한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일주일 만에 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의 위로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내 깊은 위로를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인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당시 이틀 만에 조선적십자회 명의로 애도의 뜻을 전하는 전화 통지문을 보냈다.
북한이 이번 참사에 대해 보도도 하지 않고, 위로와 애도 표명 없이 오히려 역대급 도발을 단행하는 배경에는 ‘계획대로 간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그들의 통일전략·전술에 따르면 대남 여론을 신경 써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핵보유국’이라는 절대 목표를 세워놓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속도전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은 논리적 단계로 움직이기 때문에 북한의 사고방식에서 봐야 한다”며 “‘(한국을)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과 일치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발은 이태원 참사와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이가운데, 지난 2일 하루에만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25발의 역대급 도발을 퍼부으면서 7000만 달러(약 995억원) 가까지 지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2일 발사한 미사일은 1발에 200만~300만 달러(약 28억원~43억원) 정도”라며 “25발 전체 비용은 5000만~7500만 달러에까지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7000만 달러는 코로나 이전 북한이 1년간 중국에서 수입한 쌀 가격과 같은 액수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지한母 “내 보물인데…경찰이 신고 무시했다” 신발 안고 오열
- “마스크에서 나던 냄새, 유해물질 이었다”...통풍 후 착용해야
- "운구비 없어 고국 못가"...이영애, 숨진 러시아인 "돕고 싶다"
- 사람 구하는데 "그만 올려" 소리치던 남성...직전까지 구조 돕던 사람
- ‘미인대회서 비밀연애’ 두 미녀, 진짜 부부됐다 “행복해요”
- "경사로에 마네킹 세워보니"...이태원 참사 현장 재현한 日 방송
- ‘음주운전’ 김새론, 5개월여째 자숙 중이라는데…깜짝 근황
- 이태원 간 유명인이 유아인? “사실무근…해외 체류 중” 루머 반박
- 김C “사고 났는데 경찰들 걸어서 출동”…이태원 참사 목격담
- 고개 숙인 이상민 "유가족과 국민 마음 살피지 못해…심심한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