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전 국민 카톡 이용, 무게감 새삼 느껴...지속성장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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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성장세가 뚝 떨어졌다.
홍은택 대표는 "4500만명, 전국민이 거의 다 쓰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건 한 기업이 짊어지기 어려운 무게이면서 동시에 흔들리지 않는 카카오의 근본"이라며 "카톡 순기능을 확장하게 되면 더욱 지속성장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더 이용자들을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1조858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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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8587억·영업익 1503억원
먹통 사태로 영업비용 증가 불가피
“카톡 개편방향 변함없어” 강조
ESG 강화...“이용자들 보고 가겠다”
“무엇보다 이번 장애로 사회적 책임감과 카카오의 펀더멘탈(근본)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서비스 이용자가 국민 그 자체일 때, 가져야할 책임감을 새삼 느꼈습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
카카오의 성장세가 뚝 떨어졌다. 올해 30%대를 유지하던 매출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주가 하락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까지 겹치며 악재를 겪었다. 4분기에는 서비스 오류 피해 보상 등 영업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진행된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대응 컨트롤타워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원인조사·재발방지·보상대책 마련을 위해 3개 소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며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과 관련해 홍 대표는 “현재 건립 중이거나, 건립 예정인 자체 데이터센터들은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방화, 내진과 같은 방재시설을 더욱 안전하게 구축할 예정”이라며 “블랙아웃과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와 UPS 설치를 강화하여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성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안산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제1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다. 시흥 서울대 캠퍼스에는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톡 개편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제가 CAC센터장일 때부터 남궁훈 대표와 카카오톡 비전에 대해 활발하게 협의를 해온만큼, 관심사 기반의 비지인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궁훈 전 대표는 취임 후 프로필 영역과 친구탭 개편, 오픈채팅 확장 등 카카오톡 개편을 이끌어왔다.
홍은택 대표는 “4500만명, 전국민이 거의 다 쓰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건 한 기업이 짊어지기 어려운 무게이면서 동시에 흔들리지 않는 카카오의 근본”이라며 “카톡 순기능을 확장하게 되면 더욱 지속성장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더 이용자들을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1조8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1503억원이다. 광고 시장 성장 둔화, 미디어 매출 감소 등이 원인이다. 올해 1·2분기 각각 31%·35%를 기록했던 매출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꺾였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내 광고형 매출은 전반적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서비스별 강점을 극대화해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향후 프로필 개편으로 카톡 내 지인 간 소셜 인터랙션이 한층 더 활성화되면 생일에 집중돼있던 선물하기 맥락은 일상의 다양한 이벤트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718억 원이다. 미디어 매출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이에 대해 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영상제작 매출의 기저 효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제작 작품수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미디어 매출은 영상제작 시기와 OTT 플랫폼 등에 판매 시기에 따라 분기별 매출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홍승희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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