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IMM PE, 5호 펀드 7000억 규모로 1차 결성

이충희 기자 2022. 11. 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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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연내 5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출자 받는 대형 펀드)'를 결성하고 신규 자금 집행에 나선다.

당초 1차 결성 목표를 1조 원 안팎으로 잡았던 IMM PE는 최근 시장이 경색되자 펀드 규모를 다소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IMM PE는 내년 중 5호 펀드의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 처음 목표했던 2조 원 이상까지 투자자 모집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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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기업 몸값 떨어져 연내 투자 검토
내년 추가 자금 조달 추진해 2조대 펀드로 확대
[서울경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연내 5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출자 받는 대형 펀드)’를 결성하고 신규 자금 집행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최대 2조60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자금시장 경색 등에 규모를 줄이는 한편 1차 조성을 결정하며 단계적 펀드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로즈골드 5호 펀드의 1차 자금 모집을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 한다. 교직원공제회와 사학연금, 농협중앙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5호 펀드에 출자를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결성 규모는 70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IMM PE는 지난해 말부터 로즈골드 5호 펀드 마케팅을 실시해 왔다. 2019년 초 1조 90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로즈골드 4호 펀드는 투자금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투자업계에서는 IMM PE가 새 투자처를 발굴하는 한편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자금 납입을 추가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해왔다.

올 해 대다수 기관투자가들의 사모펀드 대상 자금 모집 콘테스트가 끝나가는 것도 IMM측의 1차 클로징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공제회 등 기관들은 최근까지 출자 대상 PE 결정을 마치고 자금 납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당초 1차 결성 목표를 1조 원 안팎으로 잡았던 IMM PE는 최근 시장이 경색되자 펀드 규모를 다소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IMM PE의 펀드에 단골 출자자로 참여해왔던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신호 등에 올해에는 자금을 넣지 않기로 했다.

다만 IMM PE는 내년 중 5호 펀드의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 처음 목표했던 2조 원 이상까지 투자자 모집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IMM PE는 지난달 27일 국내외 기관투자가 70여곳을 초청해 연례 총회를 개최하는 등 투자자들과의 긍정적 관계 형성에 힘을 쏟아왔다. 총회에서는 IMM PE가 경영권을 보유한 기업들의 대표이사가 직접 연단에 서 경영 현황 및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수천억 원 펀딩에 성공한 것은 소기의 성과"라며 “최근 기업들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어 오히려 투자에 나서기에 좋은 시점이라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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