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추정 미사일 발사…'실패 가능성' 분석 중(종합2보)

이종윤 2022. 11. 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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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3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8시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이 포착됐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ICBM으로 판명되면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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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사진=노동신문 캡처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8시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 미사일은 비행 중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되는 '단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에 따라 군은 중장거리 이상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 등도 분석 중이다.

우리 군 당국은 일본 언론보도와 달리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은 넘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도 초기 분석에서 이 미사일은 최고 고도 2천㎞로 약 750㎞를 비행하다가 상공에서 소실돼 실패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정상 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이어 이틀째 무력도발을 벌이고 있는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ICBM으로 판명되면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다.

특히 지난 △3월 16일에 쏜 화성-17형 추정 ICBM은 고도 20㎞ 미만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다. △3월 24일엔 화성-17형이라 주장하는 ICBM을 최대 성능으로 발사해 고도 6천200㎞ 이상, 비행거리 1천80㎞를 기록하며 ICBM 시험발사 중단 선언(모라토리엄)을 완전히 파기했다.

하지만 한·미 정보 당국은 이 미사일은 실제로는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이었으며 북한이 폭발을 만회하기 위해 기만한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전군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대응 중으로 알려졌다.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미사일 #ICBM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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