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명희·허은녕 사외이사 선임···한종희 "이사회 독립성 강화"

용인=진동영 기자 2022. 11. 3.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명희·허은녕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한 부회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중도 사임·퇴임한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 이사 총수 과반 요건을 충족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두 후보는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탁월한 전문성과 식견으로 회사 발전에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6년 만에 임시 주주총회 개최
유명희 99.25%, 허은녕 88.29% 찬성
한종희 "주주이익 극대화에 최선 다할 것"
이재용 등기이사 안건은 빠져...3월 주총때 선임 전망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명희·허은녕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주주총회 의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가 임시주총을 여는 건 2016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날 유일한 안건인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은 각각 99.25%, 88.29%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한 부회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중도 사임·퇴임한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 이사 총수 과반 요건을 충족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두 후보는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탁월한 전문성과 식견으로 회사 발전에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후보자의 사외이사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에너지·자원·환경 관련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환경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환경 경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통상교섭본부장이던 2020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허 교수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이날 의결로 삼성전자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총 6명이 됐다. 기존 사외이사 4명·사내이사 5명에서 사외이사 6명·사내이사 5명으로 사외이사가 더 많아졌다. 이사회에는 앞서 한화진 사외이사가 지난 4월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사임했고 박병국 사외이사가 5월 별세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시주총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 사회자는 “사망하신 희생자와 부상 입은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앞서 1일 53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서도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비교적 적은 56명의 주주들이 참석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때에는 1600여 명의 주주들이 참석에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6년 전 임시 주주총회 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으로 관심이 쏠려 많은 참석자가 몰렸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관심이 집중됐던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빠졌다. 재계에서는 내년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등기이사에 오르지 않은 건 이 회장이 유일하다.

/용인=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용인=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