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한성부 업무일지…'국역 한직일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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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은 조선시대 한양이자 현재 서울인 대한제국 시기 한성부의 업무 내역을 담고 있는 서울사료총서 제19권 '국역 한직일기'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국역 한직일기는 대한제국 시기 서울에서 어떤 사건들이 발생했는지와 함께 외국 공관과의 관계 등 한성부가 처리했던 구체적인 업무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번역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과거 서울의 역사적 의미를 밝히는 다양한 연구와 발간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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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03년 5월26일~1906년 1월2일 기록 번역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조선시대 한양이자 현재 서울인 대한제국 시기 한성부의 업무 내역을 담고 있는 서울사료총서 제19권 '국역 한직일기'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국역 한직일기는 대한제국 시기에 서울(한성)의 행정을 담당했던 한성부(漢城府)의 업무일지를 한글로 풀이한 번역서다.
1903년 5월26일부터 1906년 1월2일까지의 기록을 번역했고, 도서 말미에는 축소·영인한 원문도 첨가했다. 영인은 인쇄물의 원본을 사진으로 복사해 인쇄하는 일을 뜻한다.
한직일기는 기록의 제일 앞에 해당 날짜와 요일, 날씨, 출근한 관원의 명단, 숙직을 선 관원의 이름을 먼저 적고, 이어서 외국 공관 및 국내 주요 관서들과 주고받은 공문서의 핵심 내용을 요령 있게 정리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외국공관과 주고받은 공문 중 다른 나라의 공문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자국민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이 대부분인 반면, 일본의 경우 자국민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공문이 많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국역 한직일기에는 한성부와 국내 관청이 주고받은 공문서도 기록돼 있다. 특히 갑오개혁으로 한성부의 업무 일부를 인계받은 한성재판소 및 경무청과 주고받은 공문서가 많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서울책방(store.seoul.go.kr)에서 구매(1만5000원) 가능하다. 12월부터는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hitory.seoul.go.kr)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국역 한직일기는 대한제국 시기 서울에서 어떤 사건들이 발생했는지와 함께 외국 공관과의 관계 등 한성부가 처리했던 구체적인 업무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번역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과거 서울의 역사적 의미를 밝히는 다양한 연구와 발간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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