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재유행’, 어디까지 갈까···“신규확진자 11월 중순 5만~6만명대 예상”

민서영 기자 2022. 11.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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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보건소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만~5만명대를 기록하며 사실상 ‘7차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수학자들은 2주 후인 11월 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대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을 했다. 하루 확진자가 12만명대까지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6896명으로 1주 전(10월27일·3만4981명)보다 1만1915명 많다.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던 전날(5만4766명)보다는 7870명 감소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90명, 신규 사망자는 41명이다.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는 3만5913명→3만7312명→3만4496명→1만8506명→5만8373명→5만4766명→4만6896명으로 하루 평균 4만895명 수준이다.

지난 2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보면, 상당수 연구팀이 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대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8994명, 2주 후 5만709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5만4766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뒤인 오는 9일 4만9999명으로 주춤하지만 2주 뒤인 오는 16일에는 6만492명으로 증가하리라 전망했다.

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넉 달간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 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9일 8만5859명으로 늘어난 뒤 오는 16일 12만5576명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을 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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