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4만 드러난 미지의 해저…'상어 카메라'가 해답일까

정희준 인턴 2022. 11. 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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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연구에 매진 중인 과학자들이 상어에게 초소형 카메라를 부착해 바닷속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갤러거 박사는 지상이 아닌 해저 탐사를 위해 동물 카메라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밝히며 이후 상어뿐 아니라 바다거북 등의 넓은 활동 범위를 가진 해저 동물들에 카메라를 부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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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하마 해저 연구소, 뱀상어에 카메라 부착해 해저 탐사
2250㎢ 이동하며 해초 생태계 등 자료 연구소에 제공 중
7월 기준 해저 면적의 1/4만 밝혀져…주로 무인 선박 이용

[서울=뉴시스] 바하마의 해저 연구원들이 탐사를 위해 뱀상어에 카메라를 부착했다고 영국 데일리스타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내셔널 지오그래픽) 2022.11.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해저 연구에 매진 중인 과학자들이 상어에게 초소형 카메라를 부착해 바닷속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육지와 달리 바닷속 지형은 인류에게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지난 7월, 대양수심도위원회(GEBCO)는 제2차 유엔해양회의에서 "전 세계 바다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해저 정밀 지도가 완성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 절반도 채 완성되지 않은 것이다.

영국 데일리스타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66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아메리카의 섬나라 바하마는 최근 6만 6000㎢ 달하는 자국 근방의 해저 지역을 탐사하기 위해 뱀상어의 힘을 빌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뱀상어를 포획한 후 카메라를 부착해 풀어놓았다.

뱀상어들은 2250㎢의 범위를 돌아다니며 과학자들에게 바하마의 해초 생태계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바하마 해저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오스틴 갤러거 박사는 해초 생태계가 지구의 탄소 흡수를 돕는 가장 중요한 자연환경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뱀상어를 이용한 이번 연구의 성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갤러거 박사는 지상이 아닌 해저 탐사를 위해 동물 카메라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밝히며 이후 상어뿐 아니라 바다거북 등의 넓은 활동 범위를 가진 해저 동물들에 카메라를 부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상어와 바다거북은 수천~수 만㎞ 이상을 먹이와 산란을 위해 이동한다. 갤러거 박사는 지금까지 해저 탐사 및 자료 수집에 주로 무인 선박 등을 이용해 왔지만, 해저 동물들에게 카메라를 부착함으로써 보다 더 효율적이면서 다각도의 탐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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