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이제 날아오르나...항공기 인도·현금흐름 개선 기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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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항공기 인도의 정상화 가능성과 현금흐름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항공기 인도 정상화로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5~2026년에는 항공기 인도대수가 연 800대 수준으로 늘고 잉여현금흐름도 100억달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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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악화에 실적 목표치 확 낮춘 퀄컴 “나 떨고있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5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 3.36%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열린 11월 FOMC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향후 긴축 속도를 결정할 때 누적되고 있는 긴축의 영향, 경제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긴축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 특히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때가 다음 회의일수도 있고 그 다음 회의일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시장은 환호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볼 때 연준이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발언과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시기상조”라는 등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결국 증시는 고꾸라졌다. 연준 인사들이 제시한 최종 금리 수준은 4.5~4.75%(중간값 약 4.6%)인데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한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 전망치 5%의 현실화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징주 흐름은 아래와 같다.
보잉(BA)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주가가 전일대비 2.8% 오른 147.41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 인도의 정상화 가능성과 현금흐름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보잉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보잉은 737맥스와 787드림라이너 등 항공기 인도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특히 737기의 인도량이 올해 375대에서 내년 400~450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오랜기간 공급망 문제, 업황 악화 등으로 항공기 인도에 차질을 빚으면서 부채가 급증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항공기 인도 정상화로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잉은 잉여현금흐름 목표치를 올해 15억~20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30억~50억달러로 제시했다. 또 2025~2026년에는 항공기 인도대수가 연 800대 수준으로 늘고 잉여현금흐름도 100억달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및 자동차용 반도체 회사 퀄컴의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12%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7.6% 추가 하락했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퀄컴은 장마감 후 2022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13억9000만달러, 3.13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문제는 퀄컴이 제시한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 가이던스다. 퀄컴은 1분기 실적 목표치로 매출액 92억~100억달러, 조정EPS 2.25~2.4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20억2000만달러와 3.42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악화된 거시경제 환경으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고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칩 매출이 두 자릿수대 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당초에는 한 자릿수대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이어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을 동결한 데 이어 추가적인 운영비용 감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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