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이닝 5피홈런 ‘굴욕’ 맥컬러스 주니어 “전적으로 내 책임”
김정연 기자 2022. 11. 3. 11:06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2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 시리즈 3차전 대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이날 4.1이닝 6피안타 5피홈런 7자책 5탈삼진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포스트시즌 역대 단일 경기 최다 피홈런 투수라는 불명예 기록을 달성한 그는 경기 종료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심하게 무너졌고, 나는 꽤 심하게 (홈런을) 맞았다”며 자책했다.
일부 팬들이 투수 코치 조슈아 밀러에게 책임을 전가하자 맥컬러스 주니어는 “피칭 코치와는 상관없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내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남은 경기를 준비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3회 말, 4회 말 삼자범퇴를 언급하며 “맥컬러스 주니어가 좋은 이닝을 보낸 건 사실”이라며 “이후에 홈런을 맞았지만, 그를 내리지 않은 건 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휴스턴은 7-0으로 패배했다. 1승 2패로 뒤처진 가운데 휴스턴이 분위기를 어떻게 뒤집을 수 있을지 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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