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 미사일 발사…열도 통과는 안 해”
[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중 1발은 장거리 미상일로 추정됩니다.
미사일은 일본 열도 방향으로 발사돼, 일본에선 재난 경보가 발령되고,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다만, 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통과하지는 않고 해상에서 소실됐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50분쯤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J얼럿'을 신속하게 발령하고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J얼럿'은 일본 지자체가 인공 위성을 이용해 재난 경보 등을 내리는 것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로 'J얼럿'이 발령된 건 지난달 4일 이후 올해 들어 2번째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해당 지역을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 등에도 주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한때 나왔지만,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열도를 지나지 않고 해상에서 소실됐다고 확인했습니다.
NHK는 7시 50분쯤 처음 미사일이 발사된 뒤, 8시 40분과 50분에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두 차례 더 발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분석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편집:양의정
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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