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고승환 교수

장봄이 2022. 11. 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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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승환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고승환 교수는 기존 장기모사칩 제작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투명 실리콘 미세패터'닝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고 교수 연구팀은 틀이 없이 즉석에서 가공해 형상을 바꿀 수 있는 레이저 직접 가공법을 개선한 3차원 미세패터닝 제작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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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
고승환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승환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고승환 교수는 기존 장기모사칩 제작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투명 실리콘 미세패터'닝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장기모사칩은 인체 장기의 생리학적 특성을 재현해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기술이다. 기존 장기모사칩은 준비된 틀에 실리콘 기반 투명 탄성체(PDMS, 유기규소화합물)를 부어 굳게 하는 몰딩 방식이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고 교수 연구팀은 틀이 없이 즉석에서 가공해 형상을 바꿀 수 있는 레이저 직접 가공법을 개선한 3차원 미세패터닝 제작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미세패터닝은 1mm 이하의 초소형 구조체다.

레이저를 이용해 PDMS 물질을 원하는 모양으로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새로운 레이저 직접 가공법을 개발했다. 열분해 연쇄반응 현상을 이용해 3차원 프린터처럼 원하는 모양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불투명한 PDMS가 투명한 PDMS보다 효과적으로 레이저를 흡수해 열 분해 반응이 유도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장봄이 기자 (bom24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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