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비정규직보다 혼인율 1.65배 높다

윤정원 2022. 11. 3.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규직과 대기업 종사자가 비정규직, 중소기업 종사자보다 혼인율과 출산율 모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종사자 특성에 따른 혼인율 및 출산율 비교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5~49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성별,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산업분야 등 개인의 특성들이 모두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비정규직은 한 해 동안 100명 중 3.06명이 결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산율도 1.89배…"이중적 구조 완화 필요"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정규직은 한 해 동안 100명 중 5.06명이 결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정규직과 대기업 종사자가 비정규직, 중소기업 종사자보다 혼인율과 출산율 모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종사자 특성에 따른 혼인율 및 출산율 비교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5~49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성별,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산업분야 등 개인의 특성들이 모두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비정규직은 한 해 동안 100명 중 3.06명이 결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규직은 100명 중 5.06명이 결혼하는 것으로 집계돼 비정규직 대비 정규직의 결혼 확률이 1.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종사자와 중소기업 종사자의 결혼 확률을 비교해보면 중소기업 종사자는 100명 가운데 한 해 4.23명이 결혼하고, 대기업 종사자는 6.05명이 결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소기업 대비 대기업 종사자의 결혼 확률이 1.43배로 나타나, 대기업 종사자와 중소기업 종사자 사이에서도 혼인율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인율뿐만 아니라 출산율에서도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 종사자-중소기업 종사자 간 격차가 컸다.

정규직 종사자가 첫째를 출산할 확률은 4.07%로 비정규직(2.15%)과 비교하면 약 1.89배 수준이었다. 대기업의 종사자 출산 확률 역시 중소기업 종사자보다 1.37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종사상 특성에 따라 혼인율과 출산율에 격차가 발생하는 만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 장려 정책뿐만 아니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적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규직의 해고 규제 등 고용 보호를 완화하고, 기업의 정규직 고용 인센티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