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몸 타고넘어…이란 시위 '강경진압'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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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를 경찰이 강경진압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당국은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면서도 강경진압 사실은 부인했다.
BBC는 3일(현지시간)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 영상이 확산하자 이란 경찰이 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란 경찰당국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정확한 사건 시간과 장소를 조사하고 범인을 식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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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여명의 경찰이 남성 폭행하는 영상…SNS로 확산
"조사 착수했으나…가혹하고 폭력적 행동하지 않아"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두달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를 경찰이 강경진압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당국은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면서도 강경진압 사실은 부인했다.
BBC는 3일(현지시간)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 영상이 확산하자 이란 경찰이 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10여명의 경찰이 거리에 쓰러져있는 남성을 막대기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오토바이로 해당 남성의 몸을 타고 넘거나 다른 경찰이 남성에게 총을 발사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한 인권단체는 이 영상과 관련해 "이 영상은 이란 보안군의 잔혹함이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 또한 "유엔 인권이사회는 해당 범죄를 긴급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경찰당국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정확한 사건 시간과 장소를 조사하고 범인을 식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혹하고 폭력적인 행동은 인정하지 않으며, 가해자들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강경진압 사실은 부인했다.
한편 이번 시위는 지난 9월13일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쓰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체포 중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당시 경찰이 그녀의 머리를 지휘봉으로 폭행했다는 등의 보고가 있었으나 경찰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 시위는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시위로 어린이 40명을 포함해 최소 277명의 인원이 희생됐으며 1만 4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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