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7년차, 1R 내야수 배수의 진 "벼랑 끝, 절실하다"[SC마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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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갈 데가 없어요(웃음)."
'지옥 훈련'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마무리캠프 초반, 임석진(25·KIA 타이거즈)은 연신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서귀포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인 임석진은 "힘든 훈련이지만, 그래서 더 기다려지는 것 같다"고 씩 웃었다.
"이제 갈 데가 없다"고 웃은 임석진은 "야구만 잘하면 된다. 열심히 해야 한다. 코치님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부족한 수비도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열심히 보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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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제 갈 데가 없어요(웃음)."
'지옥 훈련'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마무리캠프 초반, 임석진(25·KIA 타이거즈)은 연신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김민식의 트레이드 상대로 김정빈과 함께 SSG 랜더스에서 KIA로 이적한 임석진은 올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초반 백업 요원으로 나섰으나, 1군 기록은 10경기 1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에 그쳤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64경기에 나서 11홈런 50타점, 장타율 0.441을 기록했으나, 타율은 2할2푼7리(220타수 50안타)로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임석진은 고교 시절 뛰어난 타격 재능과 파워로 넘버1 3루수 수식어를 달았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1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1, 3루를 두루 소화할 수 있으나,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이라는 경쟁자에 막혀 제대로 1군 기회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던 것도 아쉬운 부분.
KIA는 올 시즌 황대인이 주전 1루수 자리를 잡았고, 3루는 류지혁이 대부분의 시간을 지킨 가운데 김도영이 백업 역할을 했다. 시즌 내내 코너 내야 수비에서 불안감이 드러났으나, 이들을 대체할 마땅한 백업 요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 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한 임석진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 지난 7년 간 가능성에 그쳤던 재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제주 서귀포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인 임석진은 "힘든 훈련이지만, 그래서 더 기다려지는 것 같다"고 씩 웃었다. 그는 "돌아보면 (KIA로 트레이드 되기 전엔) 내 포지션에 워낙 출중한 선배들이 많았던 영향도 있지만, 한편으론 그래서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며 "하지만 트레이드 되니 절벽 앞에 선 기분이었고, 그래서 더 야구가 절실해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KIA에서 보낸 한 시즌을 두고는 "1군 출전 기회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나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되는 것 같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훈련하니 가슴이 뜨거워지더라. 이번 마무리캠프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임석진의 2023시즌엔 물음표가 달려 있다. "이제 갈 데가 없다"고 웃은 임석진은 "야구만 잘하면 된다. 열심히 해야 한다. 코치님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부족한 수비도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열심히 보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무리캠프 목표를 두고는 "야구장에서 밝게 운동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공수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고 싶다"며 "(미국에서 열릴) 내년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배들 곁에서 많이 배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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