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파클랜드고교 총격범, 최종 종신징역 공식 선고

차미례 2022. 11.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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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2월 플로리다주 파클랜드 시의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총격으로 17명을 살해해 1급살인 혐의로 구금되어 있는 니콜라스 크루즈(24)가 2일(현지시간) 법정에서 공식적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수갑을 차고 붉은 색 수의를 입은 크루즈는 엘리자베스 셰러 판사가 17명을 죽이고 17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34건의 혐의를 일일히 나열한 뒤 선고를 내리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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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7명 살해 17명 부상 입혀 배심에서 사형 선고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만장일치 아니면 종신형

[파클랜드(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플로리다 고교 총격사건의 피해자 유족들과 부상 학생 가족들이 2018년 2월 15일 사건 다음 날 촛불 추모회를 갖고 있는 광경 (AP자료사진).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지난 2018년 2월 플로리다주 파클랜드 시의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총격으로 17명을 살해해 1급살인 혐의로 구금되어 있는 니콜라스 크루즈(24)가 2일(현지시간) 법정에서 공식적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수갑을 차고 붉은 색 수의를 입은 크루즈는 엘리자베스 셰러 판사가 17명을 죽이고 17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34건의 혐의를 일일히 나열한 뒤 선고를 내리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방청석의 유가족들은 그를 향해 악마, 괴물, 살아남을 자격이 없는 악인 등 온갖 원한에 찬 욕설을 했지만 판사는 그가 유죄를 인정했기 때문에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감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10월 13일 배심원이 9대 3으로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데 이어 내려진 것이지만, 플로리다 주 법에 따르면 사형에는 반드시 만장일치의 배심 판정이 필요하다.

셰러 판사는 크루즈에게 법적으로 필요한 것 외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는 "힘을 내고, 평정을 되찾으며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셰러 판사가 " 여러분은 서로 의지하며 앞으로 잘 살아나갈 것이다"라고 말하자 일부 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재판이 끝나고 크루즈가 법정을 나가자 가족들은 서로 포옹하고 의지하며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파클랜드시의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출신인 크루즈는 지난 해 대량 살륙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3층짜리 교사 안의 교실안에서 자동소총으로 7분동안 140발의 총탄을 발사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곧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교도소의 한 교정센터로 며칠 안에 이송되어 삼엄한 경비와 경호 아래 생활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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