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분단 장기화와 北 도발 일상화로 통일에 대한 세대·이념별 차이 커”

홍주형 2022. 11. 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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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일 통일과 관련한 세대·이념별 차이가 크다고 우려하며 통일과 관련된 '사회적 대화'를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2022 사회적 대화 심포지엄'에서 이주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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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일 통일과 관련한 세대·이념별 차이가 크다고 우려하며 통일과 관련된 ‘사회적 대화’를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2022 사회적 대화 심포지엄’에서 이주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북한과 대화의 문이 꽉 막혀 있는 것도 정말 답답하지만, 우리 사회 내부의 소통도 참 어렵기만 하다”며 “분단이 장기화되고 북한의 도발이 일상화되면서 최근에는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세대별 이념별로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권 장관은 “이런 상황이 심화될수록 사회적 대화를 확대하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며 “우리 일상을 대표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통일로 나아가는 가장 힘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벽을 넘어설 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자유민주주의 통일도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직접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비롯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대응을 하느라 직접 나오지 못했다.

통일부가 주최하고 통일연구원과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가 공동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자리다.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통일 대북 정책은 여론의 지지가 뒷받침되어야만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며 통일을 위한 남남 갈등 해소와 사회적 대화를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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