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일 신뢰 싹트기 시작…과거사 문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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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가 지난 몇년 양국 관계를 경색으로 몰아갔지만 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섰고 새 출발에 서있기에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새 미래 설계를 갖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합의한 한일 21세기 파트너십에 대해 정 위원장은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원대한 한일관계 지침"이라며 "오늘 열리는 의원 외교를 통해 양국 간 미래 관계 개선을 위한 공감대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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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안보 협력 등 중점 논의 예정"
"양국 신뢰 회복, 관계 개선 출발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가 지난 몇년 양국 관계를 경색으로 몰아갔지만 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섰고 새 출발에 서있기에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새 미래 설계를 갖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 합동 총회 개회식이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강제 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해결 방안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 위원장은 “갈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한쪽으로 공을 넘기기보단 서로 합심 협력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더 어려운 문제를 한일이 지혜롭게 머리를 맞대 해결한 경험이 있다, 어려운 문제라도 양국 공동 이익을 위해 쟁점 현안이 충분히 풀릴 접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 정상 회담을 두고 “양국 정상 간 신뢰가 싹트기 시작했다”며 “이미 양국 정상은 신뢰 회복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했고, 한일 정상이 계속 회동하는 것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긍정적이고 유익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합의한 한일 21세기 파트너십에 대해 정 위원장은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원대한 한일관계 지침”이라며 “오늘 열리는 의원 외교를 통해 양국 간 미래 관계 개선을 위한 공감대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한일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지난 4월 정책협의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해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한 이후 뉴욕에서 한일 정상 회담이 있었고 최근 김포-하네다 비행기 운항 재개, 양국 사증 면제 정상화 등 교류 확대를 위한 일련의 조치가 취해진다”며 “양국 간 관계 개선이 실천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외교통일·경제과학·사회문화·재일동포법적지위·미래·여성위원회 등 상임위 합동회의가 마련된다. 정 위원장은 “외교안보위는 엄중한 안보 상황을 감안해 한일 안보 협력 의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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