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산서장·서울청상황관리관 수사 의뢰…"업무 태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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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용산경찰서장이었던 이임재 총경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3일 "사고 당시 현장을 관할하던 이임재 서장과 류미진 상황관리관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인사교육과장은 상황관리를 총괄해야 하는데도 이를 태만히 해 상황 인지 및 보고가 지연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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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이승환 기자 =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용산경찰서장이었던 이임재 총경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3일 "사고 당시 현장을 관할하던 이임재 서장과 류미진 상황관리관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인사교육과장은 상황관리를 총괄해야 하는데도 이를 태만히 해 상황 인지 및 보고가 지연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류 총경을 이날 대기발령했다.
총경 계급이 담당하는 서울청 상황관리관은 서울 지역에서 발생하는 야간 사건 접수와 처리 등을 총괄한다. 야간에 사실상 서울경찰청장의 직무대리 역할을 하며 주요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휘부와 경찰청 상황담당관에게 보고 해야한다.
서울경찰청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4시간가량 이어진 11건의 신고에 '압사'라는 단어가 아홉번이나 등장하는 등 사고 징후가 뚜렷했지만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 또 참사 신고 접수 후 1시간47분이 지나서야 경찰청에 치안상황을 처음 보고했다. 류 총경에게는 이들 문제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임재 당시 서장은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으며 보고도 지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류 총경은 전날 대기발령됐다.
이 서장은 사고 당일 사건 발생 5분 뒤인 오후 10시20분 현장에 도착했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사고 발생 후 1시간12분이 지나서야 전화보고하며 직무 태만 비판을 받고 있다.
특별감찰팀 관계자는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계속 확인하고 필요하면 수사 의뢰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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