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은 긍정적, 문제는 실전 감각"... 전문가가 바라본 SON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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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른다.
월드컵 개막을 3주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선 날벼락이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대팀에겐 두려움의 존재다.
손흥민이 빠진다면 대표팀 전력의 상상할 수 없는 마이너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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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른다. 월드컵 개막을 3주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선 날벼락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전반 23분 상대 선수 음벰베와 볼 경합 도중 얼굴을 부딪혔다. 눈 주위가 크게 붓고 코에 약간의 출혈이 있어 교체 아웃 되었다.
심한 경우, 안와골절이 예상되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경기 후 락커룸에서 동료들과 승리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걱정을 덜었지만, 정밀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고 결론이 났다.
토트넘이 3일 새벽 손흥민의 정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술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왼쪽 눈 주의 골절로 수술을 할 예정이다. 수술 이후 메디컬 스태프와 재활을 할 예정이고 추후 경과는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는 24일 오후 10시다. 정확히 3주 뒤 경기다. 벤투호로선 최대 악재를 맞은 셈이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대팀에겐 두려움의 존재다. 손흥민이 빠진다면 대표팀 전력의 상상할 수 없는 마이너스라고 할 수 있다.
의학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했다. 안산그리너스 주치의인 스피크 재활의학과 정태석 원장은, 그래도 월드컵 출전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부상 부위 위치와 골절 정도에 따라서 회복 기간이 매우 달라진다"는 점을 전제로 한 뒤, "골절 부위가 단순히 광대뼈 위치의 경우에는 수술 후 3~4주 정도면 복귀 가능하다. 다만 안와골절, 즉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가 함몰된 경우에는 안정해야 하는 기간이 좀 더 길어진다"라며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했다.
이어 "월드컵 출전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수술 후 회복 시에는 안정해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귀하더라도 실전 감각 면에서 문제가 될 수는 있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출전 자체는 가능하지만, 평소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 기량과 경기력이 모두 나오는 것은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이제는 성공적인 수술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일만 남았다.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사상 두 번째 월드컵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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