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메시보다 골 많은 FW 영입 노려...황희찬 주전 경쟁 '비상'

한유철 기자 2022. 11.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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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마르탕 테리에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희찬의 입지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이다.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은 테리에는 이를 잘 살렸고 리그에서만 21골을 넣었다.

테리에는 리그에서만 8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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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울버햄튼이 마르탕 테리에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희찬의 입지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지난 2주 동안 여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테리에의 상황을 주시했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레스터 시티가 그 주인공이며 울버햄튼 역시 테리에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외 독일과 이탈리아도 그를 눈독들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8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한 공격수로 윙어가 주 포지션이지만 골 결정력이 출중해 센터 포워드로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간결한 볼 터치로 공격 시 템포를 죽이지 않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침투와 속도를 이용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즐겨 하지만 킥력이 좋아 박스 바깥에서의 중거리 슈팅도 위력을 발휘한다. 패스도 좋아서 동료와의 연계 상황에서도 빛을 발한다.


데뷔 후 프랑스에서만 줄곧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6-17시즌 LOSC 릴에서 성인 무대 데뷔를 했고 스트라스부르를 거쳐 2018-19시즌 '명문' 올림피크 리옹에 합류했다. 이적하자마자 준주전급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컵 대회 포함 42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등 준수한 활약을 했다.


이후 2020-21시즌 스타드 렌으로 이적했고 리그에서만 9골을 넣으며 득점에 서서히 눈을 떴다. 그리고 지난 시즌 포텐을 터뜨렸다. 테리에는 이때부터 센터 포워드로 출전하는 비중을 높였다.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은 테리에는 이를 잘 살렸고 리그에서만 21골을 넣었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28골), 비삼 벤 예데르(25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스타드 렌은 리그 3위에 오르는 돌풍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 테리에가 있다. 테리에는 리그에서만 8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그의 위에는 음바페, 네이마르, 조나단 데이빗 등 걸출한 자원들만이 있으며 리오넬 메시도 득점 수로만 한정하면 테리에보다 적다.


뛰어난 활약에 많은 구단이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아스널과 맨유 등 빅클럽도 후보 중 하나이며 EPL의 중위권에 위치한 클럽들이 주를 이뤘다.


그중엔 울버햄튼도 있다. 빈약한 공격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부터 공격에 애를 먹고 있으며 이는 이번 시즌 브루노 라즈 감독을 물러나게 한 주요 원인이 됐다. 이에 사샤 칼라이지치, 곤살로 게데스, 디에고 코스타 등 공격 영입에 열을 올렸지만 칼라이지치는 시즌 아웃을 당했고 게데스와 코스타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울버햄튼은 리그1에서 수준급 기량을 자랑하는 테리에를 영입해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길 바라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입지에 충분히 위협이 될 만한 소식이다. 합격점을 받지 못한 코스타와 게데스뿐만 아니라 라울 히메네스, 다니엘 포덴세 등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벤투호의 '주전 공격수' 황희찬의 입지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임대로 울버햄튼에 합류해 5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이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1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이미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상태이기 때문에 황희찬은 겨울 이적시장까지 입지를 탄탄히 하기 위해선 월드컵 전후로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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