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절반 "경제안보 강화 움직임으로 실적 악영향"

김보경 2022. 11. 3.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첨단산업 기술 보호, 핵심 자원 공급망 관리 등 각국의 경제안보 강화 움직임이 국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기업 경제안보 인식 및 영향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 50.0%는 최근 글로벌 경제안보 강화 움직임이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경련, 매출 상위 1천대 기업 조사…금융환경 불안정·공급망 악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첨단산업 기술 보호, 핵심 자원 공급망 관리 등 각국의 경제안보 강화 움직임이 국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기업 경제안보 인식 및 영향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 50.0%는 최근 글로벌 경제안보 강화 움직임이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 비율은 6.0%에 그쳤다.

글로벌 경제안보 움직임에 따른 경영 실적 영향 [전경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응답 기업의 절반(49.4%)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한 우리나라의 인식이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안보 움직임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처가 선진국보다 미흡하다고 본 비율도 52.7%에 달했다.

경제안보 강화 움직임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가장 많은 40.7%가 '외환·자본 시장 등 금융환경 불안정성 확대'를 택했다. 이어 '수출규제 등 공급망 악화'(21.0%), '보호무역주의 확산'(11.9%) 등의 순이었다.

경제안보 움직임 강화시 우려사항 [전경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제안보 시대에 우리나라가 긴밀히 협력해야 할 국가로는 미국이 86.6%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만 협력 2순위 국가로 중국을 지목한 응답 비율도 57.4%였다.

아울러 가장 경계해야 할 나라로도 71.3%가 중국을 지목했다.

경제안보 국면 지속 기간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34.0%가 4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안보 달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환율, 유가 등 금융시장 및 원자재 가격 안정화'(32.0%), '소재, 부품, 장비 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지원'(18.0%), '교역 국가와 우호·협력적 관계 강화'(14.8%) 순으로 답이 나왔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각국 산업 보호 정책으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적응 비용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며 "외환·자본시장 등 금융환경 안정과 지속적인 공급망 확보 지원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