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 CBM 노리는 SK팜테코…그 회사 대표 모셔와 '인수준비'

김태환 기자 2022. 11.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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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의 비전은 세계 5대 CDMO(위탁개발생산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ell&Gene Therapy) 분야에서 큰 성장 기회가 많습니다. 플라스미드, 벡터 등 바이오의약품 원료 사업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알그림 대표는 "SK팜테코는 CGT 사업에서 매력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 이포스케시와 미국 CBM 투자로 전례없는 생산 역량과 기능을 창출하면서 상당히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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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hI 2022]요그 알그림 신임 대표 "2025년 세계 5대 CDMO 도약"
"세포유전자치료제 성장 속도 빨라…플라스미드 등 원료사업 잠재"
이동훈 SK바이오투자센터장(왼쪽)과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신임 대표이사(오른쪽)./뉴스1

(프랑크푸르트=뉴스1) 김태환 기자 = "SK팜테코의 비전은 세계 5대 CDMO(위탁개발생산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ell&Gene Therapy) 분야에서 큰 성장 기회가 많습니다. 플라스미드, 벡터 등 바이오의약품 원료 사업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신임 대표는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알그림 대표는 SK팜테코의 새로운 전문경영인으로 글로벌 제약 및 CDMO 업계에서 약 25년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그는 SK팜테코가 올해 1월 3억5000만달러(약 4966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미국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회사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에서 최근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SK팜테코가 CBM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한 마지막 열쇠다. 이날 함께 자리한 이동훈 SK바이오투자센터장은 "시장 상황을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추가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알그림 대표 선임은 CBM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팜테코가 최대주주 지위를 노리는 CBM은 단일생산부지 기준 CGT 분야 CDMO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가진 회사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2만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해 가동할 계획이다.

알그림 대표는 "SK팜테코는 CGT 사업에서 매력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 이포스케시와 미국 CBM 투자로 전례없는 생산 역량과 기능을 창출하면서 상당히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팜테코는 현재 프랑스 이포스케시와 미국 CBM을 통해 CGT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GT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이전까지 임상 개발 등에 필요한 원료를 집중 생산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알그림 대표는 "CGT 원료 중 하나인 '바이럴 벡터' 생산 관련해 2019~2022년 서비스 제공업체가 2배 이상 늘었다"면서 "기존 공급업체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증설을 하는 등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 시장 상황으로 볼 때 기존 업체나 신생 업체의 생산 역량 확장 속도는 느려짐에 따라 2년 후에는 바이럴 벡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면서 "이 기간에 CBM의 설비가 완공돼 부족한 공급량을 채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그림 대표는 "중요한 것은 CBM의 사업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지금까지 16개의 고객사와 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매출은 5~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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