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 등 10대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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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10개 분야에서 스타트업 1000개사를 선정, 5년간 민관 공동으로 2조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
이영 장관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 민간과 정부의 역량과 수단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반드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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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10개 분야에서 스타트업 1000개사를 선정, 5년간 민관 공동으로 2조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10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후속조치다.
이번 프로젝트은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이 23개사로 창업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딥테크 유니콘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본격화되면 핵심기술 기반의 딥테크 창업기업을 보유하는 나라가 결국 부가가치의 상당부분을 가져갈 것"이라며 "전략·기술기반의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10대 초격차 분야를 선정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이다. 박용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창업지원법상 신산업,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기술적 우위와 글로벌 선점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10개 분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10개 분야에 대해 5년간 공개 모집, 민간·부처 추천, 민간투자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중기부는 공개 모집을 위해 분야별 평가단을 구성하고 기술 전문성을 가진 공공기관이나 벤처캐피탈(VC), 창업기획자(AC) 등 민간 투자기관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민간·부처 추천형은 대·중견기업과 정부부처가 진행한다. 민간투자형은 팁스 운영사가 스타트업에 3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추천하면 해당 기업 중 고려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선정방식에 따라 다른 지원이 이어진다. 먼저 공모형·추천형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3년간 6억원의 기술사업화 자금과 2년간 6억원의 연구개발(R&D)자금 등 총 12억원을 지원한다. 민간투자형은 17억원을 지원받는다. 3년간 15억원의 R&D 자금과 각각 1억원의 사업화 자금, 해외마케팅 비용 등이다.
기본 지원 이후 중기부는 연간 약 20개사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 1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유치나 글로벌 기업 납품 등이 성과의 기준이 된다. 아울러,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초격차 펀드'를 신설하고 해외자본을 유입할 '글로벌 펀드'를 현재 약 6조3000억원에서 2023년 말까지 8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밖에 정책자금 및 보증 우대 등 스케일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2조원을 상회하는 자금을 투입해 투자시장의 위험을 줄여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스타트업에는 직접적으로 어려움을 덜어줘 생태계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 장관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 민간과 정부의 역량과 수단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반드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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