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물가 지난 해 보다 오를 것”
올 김장철에는 배추값이 ‘금(金)값’이었던 지난 해와 달리 배추는 비교적 저렴한 반면 무·건고추·마늘·양파 등이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배추 10㎏ 도매가격은 7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같은 기간(9822원)에 비해 28.8% 낮은 가격으로. 지난 1일 기준 가격(8239원)보다도 15.1% 저렴한 수준이다.
김장에 사용되는 가을 배추 출하량이 지난 해 대비 11.8% 늘어났기 때문으로, 농경원은 김장철 까지 현재 수준의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김장의 또 다른 재료인 무는 평년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무 도매 가격은 20㎏당 1만1500원으로 평년(9727원)에 비해 18.2%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것. 가을 무는 올 해 기온 하락과 강수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돼, 생산량이평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춧가루의 재료인 건고추와 마늘, 양파 등 양념채소류 역시 모두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건고추 도매가격은 600g에 1만3000원으로 평년(1만1990원)보다 8.4%, 양파는 1㎏당 1500원으로 같은기간(932원) 대비 60.9% 높은 가격대를 기록할 것으로 농경원은 전망했다.
마늘 또한 1㎏당 8100원으로 평년(6472원)보다 25.1%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고추는 생육 부진, 양파와 마늘은 모두 재고량이 평년보다 감소하며 높은 가격대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재료 구매에 부담을 느껴서 김장을 줄이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담을 전년보다 낮추기 위해 정부 합동으로 총력을 기울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최근 발표하고 관리에 돌입했다.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할인지원도 강화하는 것으로, 다음 달 7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친환경매장과 온라인몰의 전국 820개소에서 농산물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대형마트·온라인몰 등은 20% 할인, 전통시장은 30%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1인당 할인 한도는 대형·중소형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은 2만원이며, 지역농산물 직매장과 전통시장은 3만원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초점] “또 업계 평가?”…하이브, 내부문서 추가 유출설에 ‘발칵’
- 박수홍♥김다예, 신생아 촬영 직원 지적→삭제 엔딩…여론 의식했나
- 안현모, 이혼 후 심경 고백 “너무 좋아”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94년생 아니었다…‘93년생’ 한소희, 실제 나이 속였던 이유
- [공식]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됐다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안영미, ‘젖년이’ 패러디→욕설 논란 후 의미심장 SNS…접시 위 얼굴
- 홍진경, 조세호 축의금 얼마했나 봤더니 “120만 원 이상” (차은수)